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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인터뷰] '퓨처스 ERA 1.61' 김규연, 이제 1군 필승조를 꿈꾼다 "목표는 20홀드!"

"올해는 내 장점을 좀 더 살리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1군에 계속 남고 싶다. 최종 목표? 일단 20홀드다."프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오른손 투수 김규연(22·한화 이글스)의 목표는 거침이 없었다.김규연은 지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전체 7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순번이 말해주듯 입단 때부터 큰 기대치를 받았던 투수는 아니었다. 고교 시절 유격수로 뛰다 타격이 부진해 투수로 전향했다. 고교 시절 이미 최고 구속 144㎞/h를 찍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었으나 즉전감은 아니었다.그리고 어느 덧 3년 차를 맞았던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21경기 2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1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61에 불과했다. 비록 2군 기록일지라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성적표였다.1군 등판 역시 이전과 달랐다. 1군에서도 23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 2.75를 남겼다. 19와 3분의 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이 20개에 달했다. 1군 데뷔로만 만족해야 했던 2022년(평균자책점 5.27)과는 확실히 달랐다. 스프링캠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몸을 만드는 데 한참이다. 최근 본지와 만난 김규연에게 지난 시즌에 대해 묻자 "입단 후 가장 많이 던져 본 시즌이다. 경험도 많이 쌓았다. 필승조에 진입했던 건 아니지만, 동점 상황에도 나서보고 1점 차 세이브(개인 1호)도 겪었다"며 "정말 많이 성장한 해"라고 돌아봤다.정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2022년보다 분명 성장했다고 했다. 김규연은 "처음 1군에 올라왔던 2022년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변화구 제구도 확실히 나아졌다. 포크볼을 구사할 때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빼고가 가능해졌다. 이제 투구할 때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야수 출신인 김규연이었기에 더 뜻깊은 성장이다. 그는 "이전에는 공만 빠른 야수 느낌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구위도 점점 묵직해지고, 구속도 올라오면서 분명 달라지고 있다"며 "구속을 올리기 위해 밴드 훈련, 순간 스피드 훈련도 많이 했다. 팔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했다. 수건을 들지 않고 마운드 위에 올라가 섀도 피칭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불펜도 체질에 맞았다. 김규연은 "무조건 세게, 전력 투구한다"며 "처음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불펜 투수로 자리를 바꾼 후 구속이 계속 올라왔다. 캐치볼할 때도, 마운드 위로 올라갔을 때도 무조건 전력으로 투구한다. 웨이트도 열심히 했고, 힘을 쓰는 타이밍을 찾아가면서 구속이 점차 올랐다"고 전했다.2군, 이어 1군에서도 함께 한 최원호 감독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김규연은 "투구 관리를 정말 세심하게 해주셨다. 특히 2군에서 어린 선수들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도록 지도하신 분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 웨이트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당연해졌다"며 "투수 출신이시다 보니 피칭 때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내 직구가 약간 투심성으로 말리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무브먼트를 고려해 좌우 제구를 할 때 공 1개가 더 빠진다고 보고 던져야 한다고 해주셨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변화구는 유인구로 떨어뜨리는 것과 존에 넣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도 자주 하신다"고 전했다. 더 나은 시즌을 위해 올 겨울 구슬땀을 흘렸다. 김규연의 훈련을 맡은 YTC의 윤형준 트레이너는 "김규연은 파워에서 강점이 보이고,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며 "올 겨울 동안 지면 반력을 더욱 강하게 생성할 수 있게 준비했다. 그리고 그 힘을 더 부드러운 투구 동작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몸이 좋은 선수지만, 근력에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 근력 향상에서 선수가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소개했다.김규연의 목표는 당차다. 그는 "안 아프고 시즌을 완주하는 게 1차 목표다. 계속 1군에 있어야 기회도 받고, 경험도 쌓인다. 건강하게 내 장점인 부분을 1군에서 살리고 싶다"며 "올 시즌 최종 목표는 20홀드"라고 다짐했다. 사실상 풀타임 필승조를 꿰차겠다는 선언이다.그러려면 필요한 게 있다. 장점인 구속도 좋지만, 제구다. 김규연은 "구속을 키울 욕심은 분명 있다. 하지만 직구만 좋다고 되는 건 아니다. 포크볼도, 슬라이더도 가다듬고 있다. 볼을 남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맞지 않으려고 코스를 보고, 스트라이크존 코너로만 던졌다. 하지만 더 어려워지더라. 지난 시즌에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보고, 무조건 가운데를 보고 던졌다. 조금씩 내 존을 좁히겠지만, 우선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자신감을 키우겠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2:00
메이저리그

'1억달러 자이언츠맨' 이정후, 이적하자마자 중견수·리드오프 '찜'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외야수가 될 수 있을까. 이정후(25)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6년, 총앤 1억 1300만 달러(1483억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당초 현지 매체들의 예상에 따르면, 이정후는 5000~6000만 달러 수준에서 MLB 계약을 맺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정후를 잡기 위한 팀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이 중 피트 푸릴라 단장이 한국을 찾을 정도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샌프란시스코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이정후를 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보강에 혈안이 돼있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Outs Above Average)는 -13으로, 리그 전체 28위에 불과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역시 "우리 팀이 좀 더 운동신경이 좋고 수비 능력을 갖춘 중견수를 찾는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는 루이스 마토스(21)였다. 6월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마토스는 중견수로 57경기(총 76경기)에 출전,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3도루, OPS 0.661을 기록했다. 팀에서 탑급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이나,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2)가 마토스 다음으로 많은 54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했고, 오스틴 슬레이터(30), 브라이스 존슨(28)이 각각 39경기와 28경기에 중견수로 나섰지만 자리를 잡은 선수는 없었다. 중견수 자리가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이정후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마토스와 야스트렘스키 등을 코너 외야수로 돌리는 방안도 가능하기에 이정후가 붙박이 주전 중견수를 차지할 수 있다. MLB닷컴의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25세의 이 외야수는 (7시즌 동안) 0.340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0.318 이하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중견수로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라고 소개하며 샌프란시스코 외야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거라 기대했다.MLB네트워크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리드오프 중견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네트워크는 2024시즌 이정후가 1번타자·중견수를 맡고 경쟁자 야스트렘스키가 3번 지명타자, 마이클 콘포토(30)와 미치 해니거(32)가 각각 4번타자·좌익수, 6번타자·우익수로 외야를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윤승재 기자 2023.12.13 11:11
프로야구

"왼손 투수 없다" 했지만 "외부 FA 생각 없다", KT '강철 육성'에 올인

“왼손 투수가 없네요.”한국시리즈(KS) 도중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KS에서 왼손 타자가 즐비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왼손 투수를 단 한 명(웨스 벤자민)밖에 쓸 수 없었던 KT는 팀의 좌완 투수 부족 현실을 마주한 채 준우승(KS 1승 4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KT는 좌완 기근에 시달렸다. 선발 벤자민을 제외하고는 정규시즌을 완주한 좌완 불펜은 한 명도 없었다. 기존 좌완 필승조 조현우는 지난해 수술 여파로 올 시즌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또 한 명의 필승조 심재민은 5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돼 이탈했다. 이후 KT는 스프링캠프 때 두각을 드러냈던 박세진과 전용주, 하준호 등을 번갈아 투입하며 새로운 좌완 필승조 육성에 힘을 썼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대부분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특정 타자 한 명만 상대하고 교체되는 투수)로 활용되는 데 그쳤다. 신인 김건웅도 팀내 좌완 유망주로 손꼽히지만,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 15경기 9패 평균자책점(ERA) 8.28에 그쳤다. 외부 영입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었다. 마침 선수들이 대거 풀리는 2차 드래프트가 있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왼손 불펜 자원 함덕주가 나왔다. 함덕주는 올 시즌 LG에서 1점대 ERA(1.62)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KT는 2차 드래프트에서 왼손 투수를 뽑지 않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 풀린 선수들보다는 내부 선수들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함덕주 영입에 대해서도 "외부 FA 영입은 지금으로선 계획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현장의 의견이 반영됐다. 나도현 단장은 "이강철 감독이 박세진과 전용주, 김건웅을 육성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을 보였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육성에 더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의 동생인 박세진은 2016년 KT 1차 지명, 전용주는 2019년 1차 지명을 받았다. 김건웅도 2023년 4라운더 유망주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 나 단장은 "전역 2년 차인 박세진이 이제는 알을 깨고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다시 이강철 감독의 손에 달렸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부임 이후 투수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투수 왕국’을 건설했다. 선발과 불펜 순으로 차근차근 새 얼굴을 발굴해 성장시켰다. 2023시즌에도 박영현이 필승조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손동현, 이상동 등이 알을 깨고 나왔다. 이제는 왼손 투수 차례다. 내년 시즌엔 '강철 좌완' 필승조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11.24 10:04
프로야구

최채흥·최원준·김민규 예비역 트리오, 전역하자마자 1군 등록 '출전 준비 이상 무'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선수들이 제대 하루 만에 1군에 등록됐다. 투수 최채흥(삼성 라이온즈)과 외야수 최원준(KIA 타이거즈) 김민규(두산 베어스) 세 선수는 13일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최채흥은 1군 적응기도 없이 바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일찌감치 이날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바 있다. 최채흥은 지난해 상무에서 10경기 7승 무패 ERA 1.79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전역을 앞둔 올 시즌엔 5경기에서 1승 1패 ERA 5.40으로 다소 주춤했다. 구속 및 구위 회복이 관건이다. 이날 호투한다면 삼성은 5선발 고민을 지울 수 있다. 최원준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콜업된 최원준은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원준은 지난해 상무에서 92경기 타율 0.382(325타수 124안타)를 기록하며 퓨처스(2군)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되기도 했다. KIA의 외야와 1루를 도맡을 예정이다. 두산의 좌완투수 김민규도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김민규는 상무에서 두 시즌 동안 28경기에 나와 14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바 있다. 이영하의 합류와 함께 탄탄해진 두산 불펜진에 더 큰 힘을 보태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등록은 안됐지만 곧 등록이 예정됐거나 등록 없이 1군과 동행하는 선수도 있다. LG의 이상영은 14일 삼성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윤식 대신 마운드에 오르는 이상영은 상무에서 2시즌 동안 31경기 18승 4패 ERA 3.11의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은 1군과 동행, 1군 적응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음주 논란으로 말소됐던 이용찬(NC 다이노스)과 정철원(두산)도 이날 함께 1군에 등록됐다. 윤승재 기자 2023.06.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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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군에서 돌아온 천군만마들, '6치올' 노리는 팀은?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14명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선수들이 12일 전역과 함께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 중 제대하자마자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출전이 예정된 선수들도 있다. 초여름,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 속 천군만마가 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최원준(26)이다. 입대 전 KIA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소속팀에 돌아간 뒤에도 1군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원준은 지난해 상무에서 92경기 타율 0.382(325타수 124안타)를 기록하며 퓨처스(2군)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원준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KIA 1루와 외야의 전력을 상승시킬 주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28)도 눈길이 간다. 최채흥 역시 입대 전까지 삼성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며 성장을 거듭한 자원이다. 삼성 복귀 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마침 삼성도 5선발 주인공을 가리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최채흥은 복귀와 함께 13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도 낙점됐다. 지난해 상무에서 10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79를 기록했던 기세를 최채흥이 삼성에 돌아가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완투수 최지광(25)의 복귀도 삼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입대 전 삼성의 필승조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해 상무에서 31경기 3승 무패 8홀드 4세이브 ERA 3.58, 올 시즌 12경기 2홀드 ERA 3.72를 기록하며 든든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6월 마지막 경기 전까지 11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현재 삼성은 구원진 ERA 리그 최하위(4.98)를 달리고 있어 최지광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LG 트윈스의 좌완투수 이상영(23)도 복귀와 함께 선발 일정이 잡혔다. 기존 선발진의 김윤식(23)이 부진으로 말소되면서 이상영이 기회를 받았다. 이상영은 상무에서 2시즌 동안 31경기 18승 4패 ERA 3.11의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이상영의) 상무 경기를 TV로 봤는데 매력이 있더라. (당시 분위기라면) 4선발을 맡을 확률이 높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는 김민규(24)의 복귀로 불펜진 자원을 확보한다. 이영하(26)의 합류로 든든해진 불펜진에 김민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손성빈(21)의 합류로 포수 뎁스를 강화한다. 김찬형(26·SSG 랜더스)과 최정원(23·NC 다이노스)도 각 팀의 내야 선수층을 강화해줄 선수들이다. 한화 이글스는 최인호(23) 등 4명의 유망주가 전역한다.4, 5월 치열한 순위싸움 가운데 사령탑들은 이들이 제대하는 6월 만을 기다려왔다. 완전체가 되는 전력과 함께 6월 반격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예비역 중 어느 선수가 두각을 드러낼지, 어떤 팀이 '예비역 버프'를 받고 치고 올라갈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3.06.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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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사자요? 이젠 저승사자 할게요" [IS 인터뷰]

좌승사자.좌타자(왼손타자)+저승사자를 합친 말로, 왼손 타자에게 강한 투수를 일컫는다. KT 위즈엔 ‘좌승사자’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KT의 좌완 스페셜리스트 조현우(29)다. 조현우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세 시즌 동안 좌타자 235명을 상대해 피안타율 0.178(208타수 37안타), 평균자책점(ERA) 1.52(59와 3분의 1이닝 10자책)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왼손타자를 상대한 87경기에서 홈런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런 조현우를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기용, 상대가 왼손타자를 내보냈을 때 한두 명만 확실하게 잡고 내려올 수 있도록 활용했다. 소화한 이닝은 많지 않지만, 조현우는 엄연한 팀의 필승조로서 KT가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2022년은 아쉬웠다. 19경기에 나와 2홀드 ERA 4.5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좌타자 피안타율도 그답지 않게 0.308(39타수 12안타)로 치솟았다. 후반기에는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7월 이후엔 퓨처스(2군)리그에도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팔꿈치 통증이 문제였다. 통증이 있어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병원을 네 군데 더 다녀봤지만 비슷한 소견이 나와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그는 “더 이상 공을 못 던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팠다. 검진을 받고 고민이 많았는데, 빨리 수술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라고 회상했다.부진이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조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그냥 핑계다”라고 말한 그는 “피칭 밸런스 기복이 심했다. 내가 준비가 부족했고, 실력이 부족했다”며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고등학교 이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라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이고 나쁜 쪽으로 생각하기보단 ‘이참에 쉬어가자’라고 생각을 바꿨더니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길고 긴 재활치료. 조현우는 마운드에 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하며 지루한 시간을 버티고 있다. 하루빨리 마운드에 올라 ‘좌승사자’의 위용을 다시 떨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조현우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좌승사자보단, 그냥 저승사자 하고 싶다”라며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조현우의 몸 상태는 70% 정도 올라왔다. 평지에서 80% 정도의 힘으로 공을 던지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단계도 코앞이다. 주어진 재활 일정대로 차근차근 훈련해 3월 말까지 몸을 100%로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조현우는 “관중 많은 경기장과 치열한 경기에서 오는 그 쫄깃함이 그리웠다.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 그 긴장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라며 복귀를 고대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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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ERA 2.11' 비선수 출신 방출생, "지금 운동하러 갑니다"

KBO리그 최초 '비선수 출신'으로 1군 경기에 나선 한선태(28)가 지난 12일 LG 트윈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음날인 13일 오전 연락이 닿은 그는 "지금 운동하러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한선태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지명 순번은 거의 마지막이었지만, 입단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고교 졸업 때까지 제대로 훈련을 받아본 적 없는 비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선태는 부천동중 3학년 때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전을 통해 야구 경기를 처음 접했다. 야구가 재미있어 보여 야구부가 있는 근처의 부천고를 찾았지만 야구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이유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절당했다. 고양 원더스 비선출 선수 모집 테스트에서도 탈락했다. 한선태는 고교 졸업 이후 2015년 수색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군 전역 후 사회인 야구를 시작했고, 2017년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했다.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브레이브스에 뛸 당시 KBO리그 입단의 문을 두드렸고 성공했다. LG는 한선태의 가능성을 보고, 한국 야구사 최초의 비선수 출신 영입을 결정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한선태의 1군 등판 가능성을 높게 본 이는 많지 않았다. 2019년 6월 25일 서울 잠실구장. 고등학교 때까지 제대로 야구를 배워 본 적 없는 투수가 프로야구 1군 마운드에 서는 만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선태는 이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K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다가 7월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의 부진 이후 2군행을 통보받았다. 2020년 6월 26일 SK전 이후 1군 기록은 멈췄다. 1군 통산 성적은 7경기 평균자책점 5.40이다. 퓨처스(2군) 리그 통산 성적은 93경기에서 총 106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지난해 23경기 평균자책점 0.72을 올렸는데 "후반기에 잔부상이 많았다. 어깨나 허리가 안 좋았다"고 한다. 잔부상과 함께 스피드 감소로 1군에서 멀어졌다. 그는 "투구 폼을 수정하고 구종도 늘리면서 조금씩 어긋나지 않았나 싶다. 최근에는 조금씩 예전 감각이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방출 통보 후에도 상심하지 않고) 곧바로 훈련하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방출) 위기가 있었는데 올해 한 번 더 기회를 받았다. 그래서 (방출 통보를) 전혀 예상 못한 건 아니었다. 내년에 다시 자리를 잘 잡아보자는 각오로 훈련 중이었는데 팀을 떠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방출을 통보했지만, LG 구단에는 감사하다. 그는 "그토록 원했던 프로 무대에 들어올 수 있게 해준 팀이다. 기회도 많이 주셨고, 팬들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죄송할 뿐"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퓨처스리그 3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2군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44이닝을 투구했다. 목표로 한 퓨처스 통산 100이닝 투구도 돌파했다. 한선태는 "타 구단에서 테스트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으니 계속 훈련하며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3 12:11
야구

'퓨처스 ERA 1.96' LG 임찬규, 류지현 감독은 "좀 더 구위 회복하면"

LG 임찬규(28)의 복귀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8일 잠실 NC전에 앞서 "임찬규는 일단 이번 토요일(12일 강화 SSG전) 퓨처스리그 등판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해 LG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돌파했다. 2년 만에 시즌 10승도 달성했다. 올 시즌은 컨디션 난조로 정상적으로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두 차례 이뤄진 1군 등판에선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21이다. 최근 부친상을 겪은 임찬규는 다시 공을 잡고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고 있다. 5월 29일 두산전은 4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을 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5일 KT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개. 투구 수는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가장 많은 85개였다. 류지현 감독은 "5일 KT전 이후 보고를 받았다. 다만 2군에서 '투구 내용은 괜찮은데, 당장 1군에서 베스트 모습을 보여주긴 어렵다. 조금 더 구위를 회복해서 1군에 올리는게 낫지 않겠나'라고 하더라"며 "일단 이번주 퓨처스리그 등판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호투 중이고, 이민호가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한 차례 휴식을 부여받은 정찬헌이 빠르면 이번 주말 합류한다. 또 차우찬이 부상에서 회복해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처럼 LG 선발진 사정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때문에 임찬규의 복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좀 더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6.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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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ERA 2.50의 '9억팔' 장재영, 1군 복귀는 언제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키움 신인 투수 장재영(19)의 1군 복귀는 당분간 기약이 없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전에 앞서 "장재영과 관련해선 기록만 보고 받고, 상세한 리포트는 받지 않는다"라고 했다. 2021년 키움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만 9억원을 받을 만큼 초특급 유망주로 분류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1위는 2006년 한기주 KIA 10억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초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고, 타 구단 입단 동기 투수보다 1군에 머무른 기간도 짧았다. 장재영은 1군 7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6.5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7로 높진 않았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6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9개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이닝당 투구 수는 27.3개로 거의 리그 평균의 두 배 수준이었다. 시속 150㎞를 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그 위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장재영은 ⅓이닝 무피안타 5볼넷 5실점을 한 4월 29일 고척 두산전 선발 등판을 마지막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구단의 계획대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총 5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기록만 놓고 보면 4경기에서 16이닝 4자책(평균자책점 2.25)으로 좀 더 낫다. 최근 2경기는 각각 5이닝, 4이닝을 던져 무자책 투구를 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서두르지 않는다. 홍 감독은 "혹시라도 내가 조급해지면 선수도 조급해질 수 있고, 자칫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단점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8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다만 볼넷도 13개로 많은 편이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 대해 좋은 소식은 받고 있는데 에버리지가 일정해야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다"며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나가면서 경기 내용이나 선수의 성장 과정 등을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도쿄 올림픽 휴식기가 끝나야 1군에서 장재영의 투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확답은 못 드리겠다. 올림픽 휴식기 끝나고 8∼9월에는 장재영의 에버리지가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재능이 있고, 누구나 탐낼 만한 선수"라며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려면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게 순리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6.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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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걱정 가득했던 선발진 ERA 1위 산뜻한 출발…곧 완전체 이룬다

걱정했던 LG 선발진이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개막 세 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정말 잘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3승 1패를 기록한 개막 후 4경기 동안 선발진 평균자책점 0.48을 기록하고 있다. 단연 1위다. 선발진 ERA 2위 두산(2.61)과도 격차가 크다.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한 차례도 돌지 않았으나, 리그 평균(3.97)보다 훨씬 낮다. 시즌 직전까지 LG 선발진은 물음표가 가득했다. 임찬규와 이민호가 부상으로 이탈, 갑자기 선발진에 두 자리가 비었다. 수술 이력이 많은 정찬헌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차우찬은 복귀가 요원하다. 마운드 보강을 끊임없이 추진한 LG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트레이드까지 한 이유다. 두산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양석환과 남호를 내주고 함덕주와 채지선을 데려왔다. 시범경기 기간 평균자책점 6.14로 흔들렸던 케이시 켈리가 스타트를 잘 끊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4일 NC전 5이닝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입단부터 기대를 모은 앤드류 수아레즈는 3월 실전경기(9이닝 무실점)에 이어 강렬한 정규시즌 데뷔전을 소화했다. 6일 KT와 경기에서 5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 투구를 펼치는 등, 이날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첫 투구였다. 이어 정찬헌까지 7일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LG 선발진의 호투 릴레이를 이어갔다. 불펜진이 무너져 3-7 역전패를 당했지만, LG 선발진의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선보였다. 셋 다 5이닝 이상-1실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임시 5선발로 나선 이상영은 8일 수원 KT전에 데뷔 첫 선발 등판해 2⅔이닝(투구 수 67개)만에 강판됐다. 피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4사구(5개)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그 역시 무실점 투구를 했다. 3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윤식이 이상영이 남겨 놓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4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곧 임찬규와 이민호도 1군 복귀 예정이다. 임찬규는 6일 SSG와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4개. 다음날 이민호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를 4개 내줬으나 통증 없이 등판을 마쳤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3일 두 선수에 대해 "복귀까지 한 달가량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2군에서의 경기력을 보고 콜업 시기를 정하겠다"라고 했다.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친 7일에는 "던지고 난 뒤 몸 상태를 봐야 한다. 다음 주에 1군에 올라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걱정한 것보다 이른 복귀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본 것. 임찬규와 이민호가 몸 상태를 끌어올려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LG 선발진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선발 투수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주고,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배려할 수도 있다. 또한 대체 자원 확보로 비상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LG는 이제 9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 함덕주에 주목한다. 선발진 공백 속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함덕주까지 선발진에 자리 잡으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는 컨디션 점검 차 마운드에 오른 지난 4일 NC전에서 켈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를 신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9일 투구 수는 70~80개 예정. 함덕주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1.04.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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